276차에서는 무척 영적으로 눌려 힘이 들었지만 277차에 참석한 분들은 정말 말씀 사모함이 간절해 나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져서 오랫만에 마음 놓고 아멘을 하였다.

육체가 고달파도 이렇게 아멘만 하면 힘이 불끈 솟는데 아멘의 위력을 잘 몰라 시끄럽게 여기는 분들도 있으니 좀 조심스럽고 안타깝다.

그러나 누가 뭐라든 하나님은 아멘을 기뻐하시리라!

 

240차에서 말씀만으로도 천국이 얼마나 좋은지 삼층층을 본 바울이 부럽지 않다고 고백을 하였는데 277차에서는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여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고 싶다는 바울의 마음이 어떠한 마음이었는지,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나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나의 눈에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에 지금 죽어도 좋겠다는 마음이 순간적으로 들었다. 

 

남편도 먼저 보내고 그렇게 애지중지 세째딸을 귀히 여기시던 아버지도 가시고 우리 육남매의 신앙의 지주가 되어 기도로 우리들을 길러내신 엄마도 대장암 말기로 죽음을 준비해야 되는 이 때에 하늘나라 소망이 없으면 어떻게 감당해야 될지.......,

그러나 엄마의 죽음을 앞에 두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뻐할 수 있는 것은 "내 딸아! 내가 세상에서 수고한 너의 행위를 다 안단다. 나를 얼마나 사랑했으며, 얼마나 열심히 전도하였는지를 책에 다 기록해 두었단다."

이렇게 그 약속을 믿으며 고통의 순간들을 예수님 십자가로 이기며 아버지 품에 안길 것임에 나는 슬픔을 이길 수 있는 것이다.